김혜수 원톱 '슈룹' 1,2화 - 조선판 스카이캐슬?!

끝장나게 재밌었던 <작은아씨들>이 끝나고 뒤이은 드라마로 등장한 <슈룹>!

김혜수 원톱 주연이다.

tvN에서 연달아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특히 <작은아씨들>은 티빙까지 구독하게 할 정도로 재밌다.

그러나!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본방을 보고싶은 게 아니라면 굳이 티빙을 구독할 필요는 없다.

슈룹은 '우산'이라는 뜻이다.

왕세자와 대군들의 어머니인 중전 화령(김혜수)이 자식들에게 우산이 되어준다는 뜻.

1화까지만 해도 김혜수와 천방지축 대군들과의 관계가 코믹하게 그려졌는데,

1화 말미부터 2화까지 핵심 갈등이 드러난다.

선왕시절 자신도 중전이 아닌 후궁이었던

김해숙(대비 역)은 중전(김혜수)을 못마땅해한다.

못마땅한 것을 넘어서 중전보다는 후궁인 황귀인(옥자연)의 아들인

의성군(강찬희)를 세자로 만들려고 한다.

옥자연 배우는 <마인>에서 인상깊은 연기로 기억에 오래 남았다.

마스크도 독특하고 그에 맞게 연기도 개성 있다.

김혜수 vs 김해숙 구도 못지 않게

김혜수 vs 옥자연 구도도 기대되는 이유.

혈허궐이라는 왕세자의 치명적인 질병,

그리고 남은 대군들 중 그나마 기대가 있었던 계성대군까지 당시로서는 악취미..로

김혜수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ㅠㅠ

이 드라마에서 특히 김혜수가 뛰어다니는 씬이 많이 나온다.

기품 있고 위엄 있는 중전보다는 아들 관리하랴 이리저리 뛰어다는 중전의 모습이 새롭다.

대비 역의 김해숙 배우가 자리를 빼앗았던 옛 중전, 윤왕후 역을 맡은 서이숙 배우와 김혜숙의 투샷도 인상깊었다.

윤왕후(서이숙)가 대비(김해숙)에게 무참하게, 속절없이 당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화령(김혜수)는 왕세자와 대군들을 단 하나라도 잃을 수 없는 엄마의 마음으로 윤왕후(서이숙)에게 조언을 구한다.

비실한 왕세자를 대신해 천방지축 대군들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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