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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36

무망감에 대하여 길을 잃은 기분이다. 길을 잃은 이 기분이 사라지지 않는다. 길을 잃은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꽤 흐른 것 같다. 성실한 무기징역수. 이 단어가 머릿 속을 맴돈다. 우울증이란 게 이런 걸까.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서른부터의 인생은 원래 이런 것인지 알 수 없다. 나아질 수 있을까. 행복하지가 않다. 당장 생존을 위협할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다. 오늘 하루 밥을 사먹을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오늘 밤 몸을 뉘일 수 있는 집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가족이 아픈 것도 아니고 직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유일하게 나를 웃게 해주는 반려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가 않다. 왜일까. 전보다 더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껴서일까. 아니면 앞으로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 2023. 11. 24.
신길동 신풍역 인근 첫 공공재건축 587세대 아파트 단지 조성 공공재건축 첫 번째 사업지로 신길13구역이 선정됐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 신길13구역에 서울시내 첫 공공재건축 아파트 총 587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9월 25일 제1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신길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위치 및 규모 위치는 영등포구 신길동 340-1번지 일대로 면적은 1만5120㎡.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원래는 266세대였지만 35층 높이 587세대로 확대됐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되는 셈. 공공주택 181가구 서울시는 지난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근거 공공주택 181가구를 59~84㎡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3~4인 가족 단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평형이다. 이중 일부는.. 2023. 9. 26.
하자판정 많이 받은 상위 20개 부실시공 건설사 명단 국토교통부가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사 건설사 명단을 지속 공개한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하자심사분쟁위원회에 접수된 하자 관련 분쟁사건을 분석한 자료다.하자 수? 하자판정 수?국토부는 기존에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 개최현황과 사건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국회에서도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해 왔다. 문제는 실제 하자로 판명된 '하자 수'가 아닌 '하자판정 수'라는 데이터를 제출한 것. '하자판정 수'는 실제 하자발생 수가 아니라 하자심의 대상으로 판정이 완료된 수를 의미한다. 즉, 심의 결과에 따라 하자로 판정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심판대에 .. 2023. 9. 26.
고금리, 미분양에 아슬아슬 건설사 줄도산 언제까지 이어질까 작년 하반기부터 PF 대출 관련 부실 뉴스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건설사들의 도미노 파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러한 타격이 증권사로 옮겨가진 않을지 주목되는 상황. GS건설 부실시공에 이어 롯데건설, 태영건설도 재무건전성 논란이 제기되는 만큼 쉽게 사그라들진 않을 전망이다. 고금리, 미분양에 아슬아슬한 줄도산 이어져 지난해 9월, 지역 중견건설사로 충남 지역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전국 202위)인 우석건설의 부도로 시장의 충격을 준 가운데 동원건설산업,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줄줄이 자금난으로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동원건설산업은 경남은행 어음 불과 22억 원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올해..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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