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수어사이드스쿼드 #제임스건 #할리퀸 #마고로비 #존시나 #데드풀 #청소년관람불가
가뭄의 단비같은 삼일간의 연휴에 볼 영화로 선정된 '더수어사이드스쿼드'
수어사이드스쿼드2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전혀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제목도 '2'가 아닌 'THE'를 붙이고 나온 듯.
박스오피스 1위는 #싱크홀이었고, 해외영화 중에서는 #더수어사이드스쿼드보다
#라이언레이놀즈 주연의 #프리가이가 예매율이 높았지만 내 픽은 이 영화.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 히어로 영화가 주는 빵빵 터지는 전개에 몰입하고 싶었다.
#가디언즈오브갤럭시 감독인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기대요소였다.
초반에 낚시용 수어사이드스쿼드인 팀원 중 하나인 '위즐'이라는 족제비 캐릭터가
매우 징그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정말 징그럽게 생겼었다. 가오갤에 그루트와 로켓이 나온 이후로
이제 유인원이 아닌 캐릭터도 사람과 대화하는 게 어색하지 않았는데,
위즐은 아예 대화도 잘 안 됐다. 얜 뭐지? 했는데 역시 그냥 트롤에 불과했다.
하지만 결국, 마치 그루트와 비슷한, 잠재력은 있지만 대화는 잘 안되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킹 샤크.
그리고 수어사이드스쿼드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 할리퀸.
기존 영화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캐릭터다. (아 물론 국장도 살아남긴 함.)
기존 수어사이드스쿼드에서는 똘끼 표현에 7~80퍼센트를 할애했다면, 이번에는 약간 덜 똘끼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특히 할리퀸의 탈출씬은 이번 영화에서 공들인 액션씬으로 보였다.
아마 이번 영화 최고의 씬이 아닐까
원형구조물에서 마치 발레하듯 사격하는 모습이나
만발하는 꽃으로 표현한 액션씬은 할리퀸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씬이었다.
빌런으로 등장한 스타피쉬.
서양인들이 두려워 하는 존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사실 동양인에게 불가사리는 그다지 두려운 존재는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두족류, 외눈박이에 투영된 공포심을 담은 빌런이다.
그리고 스타피쉬의 분신들이 만들어낸 좀비들..
역시 좀비를 좋아해..
'진짜 빌런은 따로 있다' 그리고
'그 진짜 빌런을 무찌르기 위해 옳은 길을 택하는 사회낙오자들'
이런 컨셉은 다소 뻔할 수 있지만
빠른 전개와 곳곳의 유머를 더해 지루할 틈 없는 영화 한 편이 완성됐다.
다만,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인 만큼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데드풀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 영화는 한 발 더 나간 것 같아서 굳이 이만큼의 잔인함이 필요했나 하는 의문은 남았다.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한 잔인함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다.
볼?말? 거듭난 'THE' 수어사이드 스쿼드.
DC에서도 볼만한 히어로 영화가 하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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