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이 좋아하는 인사말/편지글 작성하는 방법

한번에 결재받는 인사말/편지글 도입부 작성하는 방법

명절이나 새해, 연말이면 회사에서든 일상에서든 짧은 글로 인사를 드릴 일이 많다. 막상 쓰려고 하면 어떤 얘기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더더욱 공무원이나 공기업, 공단 등 공공기관에서는 이런 일이 잦은데 부장님, 실장님의 입맛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몇 글자 안 되는 글 때문에 머리를 싸맸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동안의 경력을 살려 머리아픈 인삿말 도입부 쓰기, 꿀팁을 남겨본다.

인사말 쓰는 법

날씨를 활용하라

도입부를 여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출근길에 봤던 하늘, 공기, 냄새를 다시 떠올려리고 그 때 들었던 느낌과 감상을 중심으로 도입부를 만들 수 있다. 맑은 날이면 맑은 날대로,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대로 활용 가능하다. 

"오늘 아침 유난히 파란 하늘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랫동안 가물었던 남부지방에 선물 같은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결 시원해진 아침 공기에 마음마저 산뜻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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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활용하라

계절의 변화에 대한 초입도 단골 소재다. 초봄, 완연한 봄, 늦봄, 늦여름, 늦가을, 초겨울 등 매번 활용할 수 있고, 그에 맞춰 피는 꽃에 대한 얘기도 좋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봄입니다."
"포근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완연한 봄입니다."
"따뜻했던 봄볕이 점점 따가워지면서 여름의 문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리했던 장마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여름입니다."
"촉촉한 가을비가 아침을 여는 오늘입니다."
"선선해진 새벽 공기가 성큼 다가온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하는 아침입니다."
"거리 곳곳 얼굴을 내민 봄꽃들이 반가운 아침입니다."

인사말 쓰는 법_계절을 언급하라

절기를 활용하라

검색창에 '절기'를 검색하면 현재 절기를 확인할 수 있다. 21세기에 웬 절기타령이냐 싶지만 우리의 독자는 절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는 걸 잊지 마라. 또, 절기를 쓰면 뭔지 모르게 문자를 쓰는 것 같은 고상한 느낌도 줄 수 있다.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가 지나고 기다렸던 봄이 왔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입니다."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습니다."
"얼음이 얼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인사말 쓰는 법_절기를 활용하라

건강과 안부를 물어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것도 매끄러운 도입부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다. 날씨와 더불어 안부를 묻는다면 더욱 안성맞춤.

"낮밤으로 크게 벌어진 일교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절이 바뀌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유난히 매서운 겨울바람에 한껏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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