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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내가본사람들1] 신입, 그들은 평가질의 대상이 아니라 도와줘야 할 대상

by 구의동날다람쥐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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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때가 있었다.
"웬만한 사람은 착해"

근데 이런 때가 왔다.
"하나같이 요상해. 노말한 사람이 없어."

대개 사람들은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가까이 있거나 혹은 손아랫사람에게 엄격하다.

왜 그럴까.


손위-손아래, 윗직급-아랫직급, 선배-후배 관계에 갇혀서
조금이라도 아래쪽에 있는 사람을 눌러서
자기 존재의식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그런 경향은
이성적으로 일부러 의식하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러운 본능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그리고 지성인이라면
설령 마음에 그런 생각이나 느낌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억누르고, 고치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어제보다 오늘 쥐코딱지만큼이라도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선
그래야 한다. 

내가 겪은 조직들에선
누구든 신입, 신참, 뉴페이스가 들어오면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꼬치꼬치 캐물으며
단점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보였다.

어떤 사무실이든 가장 불편하고 어색하고 
그냥 사무실을 가로질러 탕비실로 가는 당연한 행위들이 
낯선 사람들이 있다면 신입이다.

그들이 편하게 생활하고, 어서 조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한 달이라도, 1년이라도, 10년은 물론 먼저 온 사람들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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