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부터 주말까지
홍대~합정~상수 이 라인을 쏘다니다 보면
합정즈음 요로코롬 '왜색 짙은' 술집 무리들을
발견하게 된다.
목조식 건물에 노란 불빛이 휘황찬란해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며칠전 방어회 먹으러 방문했다!
간판이 잘 안보여서
이름을 몰랐는데
차림표 보고 알았다.
'개화기요정'
이름부터 왜색 물씬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무지 많았다.
그래도 2층, 3층(?)까지 공간이 넓어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앉으면 차림표를 준다.
차림표라는 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개화기요정' 크게 써 있다.
아니 차림표 내용을 찍어야 되는데
표지만 찍음..
하..
우리가 먹으려던 겨울제철 방어회는 물론
연어회 등등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도쿠리도 한 병 시켰다.
방어회를 시켰는데 사케가 빠질 수 없쥐.
쫘란~
방어회님 나오셨드아
생애 첫 방어회렷다.
좀 더 가까이!
윤기가 아주 촤르르~
이걸 먹고 나서
천안에서 유명한 방어횟집에서
다시 방어 모듬회를 먹었는데
회 한점 두께는 얘만 못했다.
두툼해서 씹히는 맛이 좋았다.
두툼한데 양이 적다. 흡.
바깥에서 다시 찍은 한 컷.
문 위에 개화기요정이라고 써 있다.
왜색 짙어서 뭔~가 안 끌렸지만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
친구들끼리 돈 좀 모아서 두툼한 회를 안주로
술 마시고 싶을 때! 찾을 만하다.
근데 겨울이라 그런지
이 날이 유독 추워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히터를 너무 빵빵하게 틀었다.
머리 위에서
히터바람이 계속 때려박아서
술도 금방 오르고(ㅎㅎ)
뭣보다
눈이 바짝바짝 말라서 조금 힘들었다.
개화기요정은 넓은 데 비해
되~게 복작복작하다.
시끄럽기도 하고. 크게 말해야 한다.
사람 많다.
사람 몇 없는 곳에서 조용히
사케맛을 음미하고 싶은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눈길 한번 주고 지나쳐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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