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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

[마포구 합정맛집] '왜색 짙은 그 술집' 개화기요정, 방어회 꼬고!!

by 구의동날다람쥐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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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부터 주말까지

홍대~합정~상수 이 라인을 쏘다니다 보면

합정즈음 요로코롬 '왜색 짙은' 술집 무리들을

발견하게 된다.


목조식 건물에 노란 불빛이 휘황찬란해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며칠전 방어회 먹으러 방문했다!


간판이 잘 안보여서

이름을 몰랐는데

차림표 보고 알았다.

'개화기요정'

이름부터 왜색 물씬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무지 많았다.


그래도 2층, 3층(?)까지 공간이 넓어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앉으면 차림표를 준다.

차림표라는 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개화기요정' 크게 써 있다.

아니 차림표 내용을 찍어야 되는데

표지만 찍음..

하..


우리가 먹으려던 겨울제철 방어회는 물론

연어회 등등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도쿠리도 한 병 시켰다.

방어회를 시켰는데 사케가 빠질 수 없쥐.



쫘란~

방어회님 나오셨드아

생애 첫 방어회렷다.



좀 더 가까이!

윤기가 아주 촤르르~

이걸 먹고 나서

천안에서 유명한 방어횟집에서

다시 방어 모듬회를 먹었는데

회 한점 두께는 얘만 못했다.

두툼해서 씹히는 맛이 좋았다.

두툼한데 양이 적다. 흡.



바깥에서 다시 찍은 한 컷.

문 위에 개화기요정이라고 써 있다.

왜색 짙어서 뭔~가 안 끌렸지만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


친구들끼리 돈 좀 모아서 두툼한 회를 안주로

술 마시고 싶을 때! 찾을 만하다.


근데 겨울이라 그런지

이 날이 유독 추워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히터를 너무 빵빵하게 틀었다.

머리 위에서

히터바람이 계속 때려박아서

술도 금방 오르고(ㅎㅎ)

뭣보다

눈이 바짝바짝 말라서 조금 힘들었다.


개화기요정은 넓은 데 비해

되~게 복작복작하다.

시끄럽기도 하고. 크게 말해야 한다.


사람 많다.

사람 몇 없는 곳에서 조용히

사케맛을 음미하고 싶은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눈길 한번 주고 지나쳐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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