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마녀커리크림치킨.
드디어 먹어봤다.
홍대 근처에서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닐 때마다
항상 후보에 올랐던 곳인데
갈 때마다 웨이팅이 있어서 못 갔다.
우리의 철칙은 웨이팅 사절.
그런데 이날 마침
문 앞이 비교적 한산해 보여서
들어갔더니
자리가 뙇!!
간판이 손글씨 스타일이다.
홍대에 있는 게 본점이고,
망원점이랑 수원인계점도 있다고 한다.
식당 앞을 이런 재밌는 그림으로
꾸며놨다.
전형적인 간판이 아니고
살짝 빈티지한 느낌도 나서
개성 있고 좋다.
대표메뉴인 마녀커리크림치킨을 시켰다.
난 크림치킨에만 꽂혀서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는
치킨 위에 하얀 크림소스가
올려져 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빨간 크림이 나와서 살짝 당황했다.
커리를 섞어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크림에만 꽂혔던 탓이다.
커리랑 크림을 섞어서
소스는 로제파스타 소스처럼 보였다.
마녀커리크림치킨의 특징이라고 하면
치킨 튀김옷이 원래 알던 튀김옷과 다르다는 점.
밀가루 튀김옷이 아니라
빵가루로 튀김옷을 만든 것 같다.
돈까스 같은 느낌?
그래서 엄청 부드럽다.
너무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은
튀김옷이 입천장을 찔러서
아프기도 한데
마녀커리크림치킨은 그럴 일이 없다.
왜냐. 부드러우니까~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길쭉한 감자튀김, 조각 감자튀김
둘다 맛있게 먹었다.
치킨에 맥주가 빠질 순 없쥐.
맥주도 시켰다.
맥주잔은 기린인데
국산생맥주였던 기억이..ㅋㅋ
뭔들. 치킨이랑 먹으면
다 맛있다.
바삭하지만 부드러운 튀김옷과
부드러운 닭고기...! 또 먹고 싶다.
이날 치맥도 치맥인데, 치맥을 먹으면서
계약직 피고용인이
최소 어느 정도 수준까지
열심히 일해야 하는지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난다ㅋㅋ
어떤 조직이든
업무분장이 지이이인짜 중요한 것으로 결론.
큰 조직일수록 업무량 편차가 커서
비효율이 장난 아닌 것 같다.
부서 바이 부서. 부바부는 조직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
왜! 안 고치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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