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나서

[당진핫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더트커피(DIRT COFFEE)'

by 구의동날다람쥐 2023. 9. 7.
728x90

당진에서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고 있다면?

 

유리창 너머로 뿌연 서해가 보인다

당진에서 연인끼리 혹은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를 찾고 있다면 '더트커피'를 추천한다.
서울에서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카페를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 중에 하나가 '더트커피'다.

당진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갈만한 곳을 추천 받을까도 했지만, 이번에 내 감을 믿고 직접 찾은 카페. 네이버에 비해 대체로 박하기로 유명한 카카오 평점도 꽤 높았다.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었는데, 사람도 많지 않고, 밀물 때에는 바다를 바로 눈앞에 두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카페 주인커플(?)의 섬세한 손길이 담긴 인테리어를 한참 구경하는 것도 '더트커피'만의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커피맛이 부족함이 없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구래1길 30-24 1층
카페 뒤로 주차공간도 충분히 마련돼있다.
카페 주변이 번화가는 아니었고 어떻게 보면 그냥 빌라촌 어딘가에 카페가 있는 느낌이라 처음엔 여기에 카페가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네..거기 맞아요)

아무거나 아무데나 놓은 것 같은 오브제지만 그렇지 않다. 아무데나 아무거나 놓으면 이 느낌이 안 나온다.

영업시간이 조금 독특했는데, 오전11시~오후6시까지다. (영업시간 때문에 괜한 발걸음하시는 분들 없길 바라며)
쉬는 날은 없는데, 영업시간이 짧아서 그걸로 유지가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인테리어를 보니 미술이나 디자인쪽 다른 일을 하시면서 운영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특히 저 담배피는 아저씨 카펫(?)은 남미 느낌도 나고, 쿠바 느낌도 나고 묘하게 이색적인 분위기를 줘서 이사가면 저런 카펫 그림 하나쯤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728x90

시그니처메뉴

 

아인슈페너 위에 올려진 귀여운 과자는 생긴 것과 달리 맛은 없다.

메뉴판도 아주 힙하게 직접 그리고 써서 곳곳에 곳곳에 붙여 놓으셨다.
더트커피 시그니처 메뉴도 있었지만, 이날은 달달한 것보다는 아메리카노가 무지하게 땡겨서 아인슈페너와 퀸아망을 주문했다.
짝꿍은 바닐라라떼를 시켰는데, 커피 위에 올려진 폼이 상당히 조밀하다고 해야 되나 쫀쫀하게 잘 만들어져서 놀랐다.
퀸아망은 꽤 달긴 했지만 아이스크림이 하겐다즈인지 뭔지 몰라도 아이스크림도 굉장히 찰져서 기억에 남는다.
아인슈페너도 먹을만했다. 약간 달긴 해도 휘핑크림을 아주 잘 뽑아서 기억에 남는다. 


소소한 편집샵 느낌

 

매장 한 켠에는 여러 패션 아이템도 팔고 있었다.
티셔츠부터 볼캡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었는데, '더트커피'의 개성을 담아 개성 있는 아이템들이 많았다. 원래 카페에서 물건을 팔면, 뭔가 본질을 벗어난 느낌이라 잘 거들떠 보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물건에도 눈길이 갔다. 그리고 조금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기념삼아 커플 볼캡도 하나 맞췄다. 조만간 날이 좀 더 선선해지면 책 한권씩 들고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여기서 조금 더 길게, 느리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시간이 지나도 또 생각나는 곳 '더트커피' 기다려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