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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36

[책] 임경선 에세이, 자유로울 것 '다들 이렇게 살아' 자유로울 것(2017)임경선 저, 예담 후배에게 선물받은 책이다.책 선물을 받은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반갑고 고마웠다. '자유로울 것'이라는 제목을 보고 '힐링이 되는 책이겠구나'고 생각했다.한편으로는 되게 평범한 말을 제목으로 꼽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렇게 책장에 꽂아두고는 잊어버렸다. 이 책을 다시 꺼내든 건 한참이 지난 뒤다.그것도 너무 우연히. 한참 퇴사를 앞두고 고민하던 차에대학 때 친했던 선배를 만났는데어떤 책의 한 구절을 소개해줬다. 선배는 나보다 훨씬 먼저 회사를 관두고이전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구절이 꽤나 뇌리에 깊게 남아책 제목이 뭐냐고 물었더니'자유로울 것'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제목이었는데책장에 꽂혀 있던 바로 그 책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주저없이 펼쳤다.후배가 .. 2019. 1. 23.
[책] 열두 발자국, '안주할 것이냐, 도전할 것이냐' 선택을 앞둔 이들에게 열두 발자국(2018)정재승 저, 어크로스 처음 출간됐을 때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목차가 흥미로워서.'뇌과학'은 정서적으로 멀고 그다지 호감도 없지만책에서 던지는 질문들이 관심을 끌었다.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등등 이런 질문에 대해 '과학적'인 답변을 내놓는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미신이나 주장을 싫어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어서다.느낌이나 경험 말고 통계 근거가 있어야 한다. 크레마사운드를 알라딘에서 구입한 후받은 적립금을 사용해 구매했다.확실히 전자책으로 읽으니 손목이 편하고목과 어깨를 책상에 잔뜩 구부리고 읽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 이 책의 정체성은 뭘까.뇌과학에 대해 말하는 책일까.4차 산업혁명에 .. 2019. 1. 18.
[책] 사랑의 기술 '누구나 사랑을 하지만 아무나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여행'과 '관광'의 차이를 말하길,어딘가를 다녀와서 내 삶이 떠나기 전과 같다면 관광이고,떠나기 전과 후가 달라진다면 여행이라고 했다. 이런 정의를 따른다면 여행은 단지 물리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어떤 경험으로 삶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긴다면 그것이 곧 여행이다.'사랑의 기술'은 나에게 여행과 같은 책이다. 사는 게 재미없고, 무료할 때 읽은 책이다.물론 관계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등학생 때 문학선생님께서 '너희들 대학에 가서 남자친구 사귀기 전에 꼭 이 책을 읽어 봐!'라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유명한 고전이기 때문에 여러 판본이 있는데그 중에서 황문수 역의 문예출판사 책으로 골랐다.두 권의 책을 비교했는데책 첫 장의 번역투가 자연스러운 것으로 골랐다. '사.. 2019. 1. 11.
[책] 눈먼 자들의 도시, 인간성의 밑바닥 한동안 책을 안 읽다가 일단 잡히는 것부터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산 책이다. 고등학생 때 반에 한 명쯤은 읽고 있는 책으로 기억한다.고딩 때 도서관이 학교도서관치곤 꽤 큰 편이었는데 거기에서 본 책이 아주 너덜너덜했던 기억도 난다. 어쨌든 학생 때는 소설책을 잘 안읽었거니와남들 다 읽는 책은 또 읽기 싫어하는 성향(핑계?) 때문에 안 읽었다. 최근에 퇴근길 알라딘에 맛이 들려서 한 두시간 책 제목만 훑다가 발견한 책이다. 더욱이 소설책은 한번 읽고나면 다시 읽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가 다 주고 사기가 아깝다.정성과 고뇌로 쓴 소설가에겐 미안하지만,돈이 음슴.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소설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어둡다.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실명에 처한다. 그러더니 전염병처럼..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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