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자의 태도'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우량주 몇 개 사서 가지고 있는 것 말고는 딱히 투자랄 게 없는데,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집어든 책이다.
저자는 '증시각도기' 곽상준.
유튜브에서 언뜻 들어본 닉네임이다.
주변에 투자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먼저 유튜브를 추천해주긴 했는데, 책이라는 수단이 좀 더 익숙해서 일단 도서관에서 이 책부터 빌렸다.
아직 읽는 중이다. 절반 조금 넘게 읽는 중
사실 지금 당장 내가 써먹을 수 있는 팁이나 기초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앞부분만 해도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책 제목대로 정말 '투자의 태도',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자세 등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다.
거기서 제일 강조하는 게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수익을 복리로 셈했을 때,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얻은 경험이 있더라도
한번 크게 잃으면 전체수익률, 종합수익률에서 마이너스 혹은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사실 이런 류의 책.
다시 말해 최근 핫한 주제에 대해서 빠르게 기획해서 출판해내는 책. 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서점에서 보더라도 단 한 번도 들춰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는데,
세상에나 이런 레디메이드?레토르트? 같은 책에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라던가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라던가
뇌과학이나 확증편향 같은
기대하지도 못하던 소재들을 만나서 굉장히 놀랐다.
내가 가졌던 선입견이 매우 편협했다는 걸 느꼈고,
굉장히 심도 있는 시각과 통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당분간 동일한 장르의 책을 더 많이 읽어볼 생각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꼭 새기고 기억할만한 내용이 있어 정리해봤다.
가장 기본적이고 시간도 얼마 소요되지 않는 것들을 먼저 해보면서
기초습관을 키워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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