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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책] 홍보인의 사생활, 홍보직무란 무엇인가

by 구의동날다람쥐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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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이 없는, 정확히 말하면 없었던 회사에서
홍보팀 팀원이 됐다.

그말인즉슨 체계라고는 1도 없는 팀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

관리자 역시 홍보직무에 대해 1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불모지를 개간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 화전민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

비슷한 규모,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물어도 보고,
검색의 도움도 받아보았지만
여전히 안갯 속을 헤매는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 책이다.
'홍보인의 사생활'

저자 정태일은 실제 홍보일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직무에 관한 자기 생각들을
다양한 인물에게 투영해 픽션 형식으로 글을 썼다.

취준생, 사회초년생, 갓 이직해 업무에 적응해가는 인물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도 한때 취준생이었으며, 사회초년생이고, 이직을 했으며, 부서가 바뀌면서 직무도 바뀌었기 때문에
인물 하나하나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챕터별로 홍보에서 다뤄지는 직무분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서 홍보직무에 대해 개괄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쉽다.

애초에 글을 조금 쓴다는 재주로 홍보팀에 왔지만
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이 책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읽고나서 보니 저자가 쓴 책 중에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즈음 읽었던 책인데,
같은 작가라니 살짝 반가웠다.

 

취준생 시절, 홍보나 마케팅 직무를 겨냥해 
취업을 준비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관련 직무를 준비하는 취준생의 마음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취준생이든, 나처럼 급작스럽게 해당 업무를 맡게 된 직원이든
이 책을 읽고나면 홍보직무에 대한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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