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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나서

[손경제] 2019.11.05 주요뉴스

by 구의동날다람쥐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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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1)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때문에 고생.

최근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이 언론인터뷰에서 온갖 특례할인 폐지한다고 했다가 논란.
특례할인이 한전 입장에서 심각한 이유.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전력을 적게 사용하면 할인해주는 필수사용량 보장 등 
지난해 할인금액만 1조 1400억원.

한전은 주식회사. 상장됐는데 요금체계는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
어쨌든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결정. 
전기요금을 국민이 예측가능한 정도로 설정하자고 언급.
요금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28일 이사회에서 논의 예정.
내년 상반기 중에 자체적으로 요금체계 개편안을 확정해서 산업통상부에 제출.
이 안을 가지고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표결을 거쳐 확정.

적자가 심하다. 지난해 2080억원. 올 상반기 9200억원 적자. 
그러다 보니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매달 이사회를 열어서라도 대대적으로 요금체계를 손보자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


2) 사우디아라바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상장 논의.

사우디 측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는 2조달러. 
그러려면 유가가 배럴당 80~100달러는 돼야 된다.
지금 50달러니까 2조달러 받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내에 추진해서 성공했다.
12월부터 사우디의 타다울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된다.

만약 상장이 되면 역대 최고가.
2014년에 알리바바가 2500억 달러에 상장되면서
역대최고를 기록했는데, 이건 당연히 갱신.

사우디 정부가 원하는 게 2조달러지만, 보수적인 기관조차 1조2000억~5000억 달러로 추산.
그럼에도 사우디 정부가 서두르는 이유는 유가가 앞으로 더욱 내릴 것이기 때문.

내년부터 브라질,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 4개국가에서 원유가 쏟아진다.
눈에 띄는 나라는 가이아나. 남미의 작은 나라인데 인구 80만명.
엑손모빌이 4년 전에 들어갔는데 인근 심해에서 엄청난 양의 경질유가 매장된 유전 발견.
유전 개발이 이뤄지면, 내년 초 하루에 12만 배럴, 2025년 하루 75만 배럴이 쏟아진다.
그래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대한 석유수출금지 등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는데도
기름값이 오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구온난화 문제로 석유 수요량은 줄 것.
앞으로 유가는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진 않을 것이기 때문.


3) 부동산. 지난해 집값 11년새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국내 주택 및 부속토지까지 포함 시세 합계인 주택명목시가총액이 지난해말 4709조원.
사상 최대를 기록. 물가 상승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지만, 집값 오름세가 유난히 가파르다.
2017년말은 4325조원. 8.9% 상승했다. 2007년 1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
2011에서 2013년에는 2%대에 불과했는데, 시장심리가 살아나면서 2014~2017년 6% 상승하다가
지난해 8.9%로 상승. 집값은 연평균 7% 올랐지만, 코스닥/코스피는 4.7% 상승.

게다가 중위가격을 아파트만 놓고보면 더 심각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은
10월 기준 7억7천. KB부동산 기준으로는 8억7천. 모든 부동산 대책의 기준이 되는 9억원에 육박하는 셈.

다만 서울은 오르고 외곽은 오히려 떨어지기도 함.
서울에서도 상위 20%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17억원이 넘었다. 그런데 하위 20%는 3억6000만원.
상위 20% 아파트 가격이 3월 달에는 15억7000만원에서 7개월만에 1억4000만원 폭등.

반면, 여름에 계속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가 있었는데, 하위 아파트는 9월 3억6000만원에서
10월 3억5000만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그만큼 주택양극화 심화. 오르는 것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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