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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나서

[컴활1급] 필기/실기 한달안에 해치우기(feat. 유동균 인강) - 실기

by 구의동날다람쥐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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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는 탐색전에 불과하다.

본격 컴활 실전인 실기 합격후기를 풀어본다. 

2) 실기 - 2~3주만에도 합격 가능

컴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 전 꽤 망설였다.

주변에 컴활1급을 딴 친구들도 그렇고, 블로그에서도 실기는 쉽지 않다는 글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래도 따고 싶었고, 따야 할 이유도 있었다.

합격수기가 담긴 여러 블로그들을

탐색한 결과, 최소 2주 안에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넉넉히 3주는 공부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독학은 늘어질 것 같아 인강을 결제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컴활은 유동균 강사님의 인강을 추천하는 글을 보고,

많이 고민하지 않고 아이티버팀목(유동균 강사님 사이트) 인강을 듣기로 결심했다.

후기들을 보면 '인강만' 듣고도 합격가능하다는 글이 많았고,

실제로 강의에서도 '인강만'으로 합격 가능하다고 설명하신다. 

 

컴활 1급 인강 실기는 단기와 정규로 나눠져 있는데

빨리 따고 싶기도 했고, 들어야 할 인강이 많으면 지루해질 것 같아 단기를 택했다.

단기가 조금 더 싸기도 하다.

 

인강이 정말 정말 풍부하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성돼있는데

단기로 공부할 생각이면 1단계 '무작정 강의들으며 따라하기'와 3단계 '특강'만 들으면 된다.

내 생각이 아니라 강사님께서 구성해주신 커리큘럼이다.

 

1단계 20강, 2단계 20강 총 40강을 들어야 한다.

2주동안 인강을 들었는데,

첫 일주일은 하루 2강의씩 정말 말그대로 듣기만 했다.

대신 왼쪽에 인강화면을 켜놓고, 오른쪽에 엑셀 또는 액세스를 켜놓고 따라하면서 들었다.

문제는 인강이 무지 길다. 무지 길어서 꽤 인내심을 요구한다.

강의당 기본 2시간이 넘기 때문에 1.4배속으로 들었다. 그런데 따라하다 보면

가끔 멈췄다가 뒤로 돌리기도 해서 전체 수강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꾸역꾸역 1단계를 다 듣고, 이제 실전.

 

대부분 후기에서는 물론 강사님께서도 3단계 특강 모의고사만 모두 풀 수 있으면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어흑.. 근데 특강 첫 강의부터 무려 216분짜리!! 강의여서 꽤나 인내심을 요구했다.

1단계를 나름 착실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전에 들어가면 기억이 안 난다.

첫 일주일 동안은 강의만 듣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공부를 했다면,

다음 일주일은 정말 컴활밖에 할 시간이 없었다.

강의 듣고 따라해보고 하다보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 

사실 앞에 1단계 들은 건 기억이 안 나고,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을 여실히 깨닫는다.

백번 듣느니 그냥 내가 한번 해보는 게 중요하다.

 

남들은 엑셀보다 액세스가 쉽다고 하는데,

난 액세스가 더 헷갈렸다. 외부폼 경로를 적는 것과 프로시저 코딩하는 게 특히 그랬다.

여기서 깨달은 게 강의나 후기에서는 '무작정 따라하다보면 된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방법은 나한테 잘 안 맞았다.

난 무작정 따라하면 다음에 혼자 해볼 때 까먹었다.

그냥 한번 제대로 이해하고 난 뒤 오히려 혼자 풀 수 있었다.

3단계 특강은 모의고사 10회로 구성돼있는데 이걸 다 듣지도 못했다..

9회 8회 7회 6회 듣고 5회까지만 듣자! 했는데 

중간에 2019년 유형으로 10회가 업로드 됐따.. 무려 300분 짜리 ㄷㄷㄷㄷ

어흑.. 그래도 최신유형이니 안 들을 수가 없었다.

결국 특강 부분은 다 듣진 못하고 10회부터 5회까지 6회분만 들었다.

(어느샌가 2배속으로 듣고 있는 날 발견.. 2배속이 최고배속이다.)

 

3) 실제 시험 - 시간 부족 + 전략적 접근

2주 동안 인강+실습을 한 뒤,

그 다음 수요일과 금요일에 시험을 접수했다.

블로그 후기를 보면 빨리 접수해야 앞자리를 선점할 수 있고,

앞자리가 난이도가 쉽다길래 최소 2주전에는 접수하려고 했다.

모두 서울 남대문 상공회의소에서 9시50분 시험을 봤다.

3시험실과 4시험실 두 곳에서 시험을 보는 데 

4시험실이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모두 4시험실로 접수했다.

처음 시험을 봤을 때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인지

4시험실 응시생을 3시험실과 합쳐서 봤다. 그래도 시험실이 꽉 차지 않았다.

첫 시험은 11번 시험지를 받았는데, 앉는 자리는 24번(25번일수도)이었다.

아마 시험실이 합쳐져서 시험지 번호가 자리 번호가 달랐던 것 같다.

1교시 엑셀에서는 차근차근 인강에서처럼 검토까지 해가면서 풀었는데

어느정도 풀다보니 이렇게 가다가는 시간내에 다 풀지 못할 것 같았다.

적당히 모르는 문제, 시간 안에 못 풀만한 문제는 제외하고 풀었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70점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동안 버릴 것을 빨리 가려내야 한다.

2교시 액세스도 시간이 정말 부족했다.

남들은 시험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나가기도 하는데 난 거의 시간을 꽉 채워서,

뒤에 한 두 문제는 버려야 시간이 딱 맞았다.

시험이 끝나고

엑셀은 2문제 약 10점 정도 빼고 다 풀었던 것 같아서 안심이 됐는데,

액세스가 불안했다. 이십몇점 정도 못 푼 것 같은데(못풀거나 틀리거나)

나머지가 다 맞을 거란 확신이 안 들었다. 70점 간당간당한 느낌..

다음 시험까지 이틀이 남았고

이 기간 동안 부족한 액세스에 집중했다.

특히 외부폼 경로 프로시저 작성하는 법, 매크로 만드는 법에 집중했다.

참, 후기를 보면 프로시저를 버린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프로시저는 버리기에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난 ADO개체 만드는 코드까지도 다 외웠다. 

첫 시험을 본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동안 빡세게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못봤다. 하루종일 앉아만 있으니 허리가 뽀개질 것 같았다.

아직 완벽히 공부했다는 생각이 안 들었지만 어찌하리오..

안 되면 또 보지 뭐..! 하는 생각으로 상공회의소로 향했다.

어흑.. 빨리 접수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수요일보다 사람이 많았고, 자리도 25번이었다!!!

자리 때문인지 수요일은 쉬웠던 엑셀이 정말 미친 난이도로 어려웠다.

당황한 마음을 부여잡고 그 중에서 버릴 문제를 골라가며 전략적으로 풀었다.

이번엔 오히려 액세스에서 1~2문제 빼고 다 풀었던 것 같다.

 

4) 결과

2주 뒤.. 두근두근 결과 나오는 날!!

첫 시험은 액세스에서 불합격해도 두 번째 시험은 합격이지 않을까

혹시 다 떨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두 번 본 시험 모두 합격했다..!

친구가 꼭 세 번 연속으로 접수하라고~~ 당부를 했는데

다행히 두 번 접수하고 두 번 시험 모두 합격! ^-^

어렵다어렵다 하지만 착실히 준비하면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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