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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나서

[토익] 독학으로 신토익 900점대 달성하기

by 구의동날다람쥐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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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토익 900점대 받기 가능할까?"


토익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하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길 바라며!

독학으로 토익 900점대를 달성한 후기를 남긴다.



구토익이 끝날 무렵

마지막 토익시험을 본 뒤

처음으로 본 시험이다.


토익을 본 지 2년이 넘었고

문제유형도 구토익에서 신토익으로

바뀌어서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공부한 기간은 3주였고

주5일 대강 7~9시간씩 공부한 것 같다.

처음 2주간은 RC만 공부했고

LC는 시험직전 일주일 동안만

공부했다.

LC공부를 늦게 시작한 것 같아

걱정됐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시험 전까지

RC 실전문제집 두 권,

LC 실전문제집 한 권을 풀었다.


약 2년 전에 공부할 때는

친구와 함께

한달 간 파고다학원에 다녔다.

한달 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지만

점수는 800점대 중후반이었던 걸로 기억.


당시에는 

뭔 자신감이었는지

문제집 한 권 풀면

금방 점수 나오겠지 하면서

대강했더니

이후 두세번의 시험에서도

80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약간 뭔가 여러 개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조급했던 마음이 

공부를 방해했던 것 같다.


...


이번에는

독학으로 도전!

원래 인강이나 학원수업보다

혼자 책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학원 신봉론자(?)인

친구가 계속 학원을 다녀보라고

꼬드겼지만

일단 한 번 해보고

원하는 점수 안 나오면

학원을 다니겠다고 쇼부를 보고

공부했다.


파트5 문법문제를 제외하면

다른 파트에서는 특별히

팁이나 스킬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2년 전에 어렴풋이 배운 것도 있고,

지금 수준은 뭔가를 더 배우기 보다는

스스로 많이 풀면서

실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파트5에서도 문법문제보다는

대부분 어휘에서 많이 틀렸기 때문에

많은 어휘를 익히고

문제푸는 속도를 높여야 했다.



제일 처음 푼 문제집은

"파고다 끝토익 1000제 RC"

이거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싸서...

꽤 오래 전에

잠실 교보문고에 토익책을 사러 갔는데

9900원이라는 게

눈에 띄어서 골랐다.


그렇다.

난 문제집 간 격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경쟁력은 가격!


영어를 놓은 지 오래라

일단 감을 익히기 위해서

고른 것이기 때문에

특정 문제집을 선호하지 않은 것도 있다.


신토익은 처음 풀어봤는데

파트6에서 빈칸 문장넣기 유형이나

파트7에서 삼중지문은 꽤 낯설었다.

빈칸 문장넣기는

수능영어 빈칸 문제랑 비슷했다.

수능에서 빈칸 문장넣기가

항상 고난도 문제로

꼽히는 만큼

토익에서도 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10개의 테스트로 구성됐다.

처음부터 테스트마다 75분씩

시간을 재고 풀었다.

목표는 65분 안에 문제를 다 푸는 것이었다.

마킹도 해야 하고

헷갈리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여유시간을 확보해야 했다.

마킹하는 데 5분을 뺀다고 하더라도

70분인데

매번 풀때마다 75분을 넘겼다.

많이 넘길 때는 20분 넘길 때도 있었다.

으으


한 세트 풀고 리뷰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두 세트씩 풀었다.

리뷰하면서 문제마다

답을 고르는 데 결정적 힌트가 되는 문장에

표시했다.

처음에는 틀린 문제만 리뷰하다가

나중에는 모든 문제를 리뷰해서

시간이 꽤 걸렸다.

어휘가 중요하니까

맞은 문제에서도 어휘를 익히기 위한 목적이다.


한 권 더 풀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

오답개수는 15개 내외로 적지 않았다.


이 책은 9900원인 대신

해설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해설서는 실물이 아니라

온라인 PDF파일이다.

30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문제는!!

다운받는 과정이 까다롭다는 것!

크롬으로는 다운이 잘 안 된다!

익스플로러로 하려니까

뭐가 또 잘 안 되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받았다.

고작 해설서 하나 받는 데 한 시간은

버린 것 같아서 짜증났다.


그래도 막상 받고 나니

핸드폰으로도 해설서를 볼 수 있어서

무겁게 해설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장점이었다.



파고다 끝토익을 다 풀고

다음으로 선택한 문제집은 바로 요것.

"YBM 실전토익 RC1000 2"


RC문제집 한권을 다 풀었으니

이제는 좀 더 빨리 풀고

덜 틀리겠거니 하고

풀었는데

뭣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하고

더 많이 틀릴 때도 있어서

꽤 좌절했다...


독학은 불가능한 것인가!

하던 차에

문제집을 검색해보니

다른 문제집에 비해

난도가 있는 문제집이라는

설명에 위안을 얻었다.


어렵기로 악명 높은 해커스1000제3이

다소 문제를 더럽게 꼬와서 냈다면

요건 비교적 깔끔하게 어려운 편이라는

평을 여러 개 발견할 수 있었다.



시험 일주일 전

풀기 시작한 LC문제집은

"YBM 실전토익 LC1000 2"다.


이것도 일반적인 문제집보다는

난도가 있는 편이다.

실제 시험이 약간 더 쉽게 느껴졌기 때문.

초반부터 헷갈리는 문제가 여러 개 등장해서

일주일 남았는데 초조해졌다.


특히 여기에 나오는

호주발음인지 뭔지

어떤 특정 아저씨 발음이 아주

끝내주신다.

이 아저씨 목소리 들릴 때마다

'참을 인'자를 그릴 정도!


LC는 막판에 2세트씩 풀어서 

5일만에 다 풀었다.

물론 2세트씩 풀면서

리뷰도 했다.


딕테이션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눈으로 보고

쉐도잉하는 정도로 공부했다.

뭣보다 표현을 많이 외우고 싶었지만

막판에 시간이 없어서

RC처럼 모든 문제를

리뷰할 수는 없었다.


...


RC1000 2를 다 풀 때까지도

오답이 계속 나와서

점수가 안 나올까

불안했지만

안 되면 한 번 더 보지 하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시험을 봤다.


보통 파트1 디렉션 나올 때

파트5를 푸는 데

(다른 많은 이들이 그렇듯..)

이번 감독관은

못 풀게 했다.

그래서 걍 포기하고

LC선지를 읽고 있었는데

계속 어떤 사람이 먼저 파트5를 풀어서

감독관과 실랑이 하느라 시끄러웠다;;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지

원칙이 그런데

왜 이렇게 토를 다는지!!


다행히 RC를 다 풀고도 시험이 10분 정도 남아서

헷갈리는 문제를 다시 볼 수 있었다.

그 덕에 2개 정도 고쳤다.


후아.

무엇보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가 힘들었던 만큼

지금 토익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독학으로도 900점대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다!!


학원이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혼자 공부하는 방식이

잘 맞는 사람도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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