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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나서

[한능검] 한국사능력시험, 돈 안 들이고 공부하는 법

by 구의동날다람쥐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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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집을 꼭 사야 할까.

알바하랴 취업준비하랴 늘 시간이 부족한 취준생들에게

한국사 문제집 한 권 가격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한국사는 투자 대비 효용이 낮은 자격시험이라서 더욱 그렇다.

한국사 고급시험 자격증 있다고, 누가 지원서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볼까..


하지만 한국사는 시중에 나온 문제집 없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한국사능력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출문제와 정답이 모두 공개된다.


기출만큼 좋은 문제집은 없는 법.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관리' '시험자료실' 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아래처럼 초급 중급 고급 등

시험유형별로 문제지와 정답표 파일이 올라와 있다.

자신이 접수한 시험에 맞게

시험지 파일과 답안지 파일을 받으면 된다.

최근시험부터 쭉 거슬러 올라가면서 풀면 되겠다.



아쉬운 점은 문제해설이 없다는 것.

문제해설을 스스로 만드는 방식으로 공부해볼 것을 권한다.

다만

고교시절 '나 국사, 근현대사 좀 했다'하는 사람들도

간만에 한국사 문제를 접하면 긴가민가 할 것이다.

문제해설을 대신할 겸

개념정리 자료, 기본서가 될 만한 것이 필요하다.

 

기본개념은 무료인강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

요즘은 여러 사교육 스타강사들이 한국사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민성, 설민석, 최태성 등 이 분야에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강사들 덕분.(감사감사!)



EBS에서도 무료강의를 찾을 수 있고,

각 사교육 사이트에서도 무료강의가 제공된다. 

단 EBS는 강좌수가 70강 정도로 많아서 부담감이 크다.

강민성 강사는 스카이에듀, 설민석 최태성 강사는 이투스에서 찾을 수 있다.

강민성 강의는 최근까지 무료로 제공하다가 유료로 전환됐다는 공지를 확인했다.

여전히 무료로도 들을 수 있긴 한데 따로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것은 스카이에듀 사이트에서 확인!)


원래 강민성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따로 신청하기가 귀찮아서 최태성 강의를 찾아봤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강민성과 최태성 강사가 

수능 상위권 학생, 한국사 고급시험 준비생에 최적인 강사로 여겨진다.

설민석 강사는 상대적으로 더 쉽고, 재미있고, 대중적인 강의로 알려져 있다.



최태성 선생님 강좌를 찾아보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강좌코너가 따로 나와 있다.

고급의 경우 <상><하>로 나뉘어 있는데

각 20개 내외 강좌다. 

둘 다 들으려면 40강을 약간 넘는 것.

잘 정리된 판서로 유명하신 분인데

판서 필기만 해도 기본서를 대체할 수 있다.


하나 더 팁을 남기자면,

선사시대부터 남북국(발해-통일신라)시대까지는 굳이

강의를 안 들어도 된다는 점.

네이버에 보면, '이다지 한국사 : 전근대편'이 지식백과 형식으로 나와 있는데

이걸 몇 번만 쭉 훑어도 어느 정도 개념정리가 된다.


아무리 강의를 1.5배속, 2배속으로 듣더라도

강의보다는 텍스트로 접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내용도 아주 훌륭하다.

이다지 강사가 왜 인기강사가 됐는지 알 것 같았다.

흔히 역사공부라고 하면 연도에 따라 사건을 외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다지 한국사'는 스토리가 매우 논리적으로 정리돼있다.

가령, 부여의 제천행사인 영고가 12월에 열린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이걸 그냥 '부여-영고-12월'로 외우는 게 아니라

부여는 한반도 위쪽에 있는 나라로 날씨가 추워서 추수기간이 늦기 때문에 

'땡스기빙데이'의 의미인 제천행사를 12월에 실시했다는 식이다.

반면 고구려나 동예는 10월에 제천행사를 하는데,

고구려는 부여보다 아래에 있지만 여전히 춥고, 산도 많은 곳이라

추수할 것이 없다. 약탈로 식량을 얻었는데 

약탈지인 옥저의 농사가 잘 되도록 10월에 제천행사를 했다.

반면 고구려의 주요 약탈지인 옥저는 추수기간이 곧 약탈기간이었기 때문에 

제천행사가 없었다고 설명돼 있다.

이런 식으로  단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배경을 짚어주고 있어서

이해할 수 있고, 기억하기도 좋다.


또 하나 팁은,

역순으로 듣는 것.

선사~삼국~남북국~고려~조선~근현대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듣지 않고

근현대사부터 듣는 것이다.

왜냐. 문제 비중이 조선~근현대에 몰려 있다.


별 생각없이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대충 훑고

감을 익힐 겸 문제를 풀었는데

고작 20번에서 끊겼다;;

한국사 문제는 전체 50문제다. 


어느 정도 역사 흐름을 알고 있다면 

역순으로 듣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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