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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서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찾는 방법

by 구의동날다람쥐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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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이런 류의 글은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이래저래 둘러봐도 쓸 말이 없어서 이런 개인적인 글이라도 써야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어렸을 때부터 찾은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남들은 쉴 때 여행도 다니고 그런다는데 저는 여행도 끌리지가 않더라고요. 뭔가 해결되지 않은 답답한 것이 마음 속에 계속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요즘 유튜브나 방송에서도 자주 보이는 심리학과 교수님 중에서 김경일 교수님이 있습니다. 권위적이지 않고 항상 재미있게 심리학 이야기를 풀어나가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 중에 진로 고민에 대한 강의도 있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나한테 맞는 걸까? 확신 없는 자 필수 시청"이라는 혹하는 썸네일에 끌렸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상을 보고도 확신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재밌는 이론이 기억에 남는데요. 

사피엔스스튜디오-캡쳐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 김경일 교수 캡쳐

적성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인류사에 오래지 않다.

먼저 인상적이었던 첫 번째 이야기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있던 인류의 99%는 적성을 고민한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인류의 99%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본 적도, 받아본 적도,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겁니다. 그저 태어난대로, 주어진대로  신분에 맞게 살았던 거죠. 인류가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은 200년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현생 인류는 그 1%에 속하게 된 것일까요. 아마 현재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직업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아버지 직업을 따라 선택한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뭉크-절규
머리가 아프다

적성 찾기에도 유형이 있다. 

다음으로 재밌었던 이야기는 적성 찾기에도 유형이 있다는 겁니다.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에 따라 적성을 찾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요. 

 

개발 이론가(develop theorist)와 핏 이론가(fit theorist)입니다. 이 이론은 패트리샤 첸 박사의 논문에 담긴 내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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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개발 이론가입니다. 

 

일의 종류와 상관 없이 일을 일단 시작하고 해보면서 그 일과 내가 적당히 잘 맞는구나 서서히 알아가는 유형입니다. 

 

아마 제가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직업도 사실 이렇게 구했거든요. 일단 돈을 벌고 적성은 그 다음에 생각하자. 근데 요즘은 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반면 적합 이론가는 말 그대로 자신과 핏 되는 직업을 찾는 게 중요한 사람입니다. 자신과 맞는 직업을 만났을 때 직업에 대한 열정과 성과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유형의 사람인데요. 

 

저는 어떤 일을 맡아도 그럭저럭 잘 해내는 편이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보면 개발 이론가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열정은 크게 생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럼 개발 이론가가 아닌걸까요. 과연 저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요. 

고민
'이 고민은 언제 끝날까'라는 질문이 잘못됐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질문한다.

아직도 못 찾았다.

이 영상은 물론 김경일 교수님의 다른 영상 그리고 진로나 적성에 관한 많은 글과 영상을 찾아봤지만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적성 찾기가 평생의 숙제라고 하지만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기분이 듭니다. 

 

사실 적성 찾는 법.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밖에 없겠죠.

 

하지만 경험에도 시간에도 돈이 든다는 게 문제입니다. 돈이 든다는 사실이 가성비와 효율이 중요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일에 돈을 낭비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과연 적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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