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택근무를 하면서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다보니 봉지커피에 빠졌다. 사무실에 나갈 땐 커피머신도 있고 밖에서 사먹을 때가 많아서 탕비실에 봉지커피가 있어도 손도 안 대는 일이 더 많았다. 집에서 일하더라도 나가서 사먹는 사람도 많겠지만 프로 집순이인 나는 하루종일 바깥에 한 번도 안나가고도 잘 버틴다. 그런 나한테 봉지커피는 필수템. 그 중에서도 요즘 내가 빠진 커피는 G7커피.
베트남 커피
G7커피는 베트남커피, 콩커피라고도 불린다. 베트남 유명 커피업체인 쭝웬 레전드 그룹에서 생산하는 커피로 베트남에서는 믹스 뿐만 아니라 직영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2003년 베트남 호치민 통일궁에서 처음 소개됐다고 하는데, 이 때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세계적인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했다고 한다.(믿거나말거나)
여하튼 베트남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G7커피는 국제행사에서 제공되는 공식 커피 브랜드이자 베트남 항공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에서 기내 제공 커피로 채택됐다고 한다. 특히 G7 인스턴트 커피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세계 80여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
카페인 함량
G7커피는 로부스타 원두를 사용한다. 재배가 쉽고 생산단가가 낮은 품종. 로부스타는 고급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는 아라비카 원두에 비해 쓴 맛이 강하고 뒷맛이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원두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
G7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한 봉지(2g)당 60mg. G7 커피는 수출용과 내수용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내수용이 조금 더 진해서 카페인 함량이 높다고 한다.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페인 함량은 150mg이고, 카누 미니가 40mg, 카누 보통 사이즈는 카페인 함량이 71mg이 된다고 한다.
깊고 구수한 맛
G7커피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이 마시고 익숙한 제품은 G7 블랙 커피다. 베트남 커피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커피 맛이 특징인데, 산미(신맛)가 약하고 바디감이 묵직하다.
개인적으로는 G7 특유의 고소한 볶은 콩맛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마 커피맛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시중의 다양한 블랙 인스턴트 커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G7만은 골라낼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한 맛이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내 입맛엔 굿-! 쿠팡에서 200개짜리 대용량으로 한 번 구매하면 꽤 오래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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