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쾌적한 서울숲대형카페 마크 69 (카페 코이)
오랜만에 방문한 성수동에서 친구 추천으로 괜찮은 대형카페를 발견했다. 이름은 마크69(mark69). 일단 넓고, 좌석 간 간격이 넓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식당도 그렇고 카페도 그렇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으면 본능적으로 불쾌감을 느끼고 금방 나오고 싶어진다.
마크69는 평수 자체도 크지만, 1/2/3층에 1층과 3층에 야외 테라스 좌석까지 갖추고 있어서 테이블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사람 많은 주말이었는데도 친구들끼리 도란도란 얘기하며 좋은 시간 보낸 곳. 다만 흠이 있다면 이 날 날씨가 조금 더웠는데 에어컨은 켰지만 문을 아주 활~짝 열어놔서 2,3층은 더웠고, 약간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또 하나 매장에서 마시는 음료인데 왜 일회용잔에 주는 것이죠..?
커피는 물론 맥주에 샴페인까지
시그니처 메뉴로 초당 옥수수라떼와 아몬드크림라떼 버터크림라떼 등이 있었다. 카페코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공된다고 하는데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코이라떼도 눈에 뜬다. 커피만 아니라 와인과 샴페인, 하이볼, 맥주까지 다양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피자와 윙, 나초, 소시지, 감자튀김까지 안주도 시킬 수 있어 낮술로도 제격인 곳.
공간이 넓어요
사람 많은 걸 싫어하는 나한테는 딱 맞는 카페. 사실 주말이라서 앉아 있다보니 사람이 점점 몰려왔는데, 그럼에도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서 불쾌감이 없었다. 사람 많은 카페는 소리 지르듯이 말해야 대화가 가능해서 힘들 때가 있는데, 천장이 높고 문을 열어둬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웅웅대지 않았다.
날씨 좋을 땐 테라스에서
1층과 2층에는 점점 사람이 많아졌는데, 3층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화장실이 1층과 3층에만 있어서 화장실 갈 겸 3층에 들렀는데, 사람도 많지 않고 야외 테라스석도 있어서 날씨만 좋으면 3층 야외에서 책을 읽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술은 마크69, 카페는 코이?
메뉴를 보니 음료는 카페코이와 콜라보한다고 하던데, 낮에는 카페 코이로 운영하고 저녁에는 주류를 파는 마크69로 변신하나보다. 이 날은 코젤다크와 아아 2잔, 토피넛라떼를 시켰다. 신맛도 탄맛도 강하지 않은 적당한 맛의 아메리카노였다. 카페는 사실 커피맛보단 공간을 위해 가는 것인 만큼 성수동에 놀러가면 심심찮게 찾을 것 같다. 재방문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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