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나서

e대한경제(건설경제) 1면 - 부동산 PF대출 '올스톱', 연쇄부도 '경고등'

by 구의동날다람쥐 2022. 10. 26.
728x90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사실상 '올스톱' 됐다는 소식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1월 4일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시중은행 역시 부동산PF 대출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금융권은 대출 연장 조건으로 최대 연20%의 초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연쇄 부도설이 번지고 있다. 자잿값 인상과 미분양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충남지역 6위 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이 지난달 말 납부 기한인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가 된 데 이어 태영건설은 10월 20일 계열사인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에 대한 96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대형 종합건설사인 롯데건설도 20일 롯데케미칼로부터 3개월간 5000억원을 차입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또한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준공대금 135억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채권시장도 만기 3개월~1년의 기업어음(CP)은 씨가 마르고 만기 1~3개월의 단기사채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니 만기가 짧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다. 만기가 짧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차환(롤오버)이 된다면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한데 이걸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금경색 상황에서 중소 건설사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잘 막아낼 수 있을까.

이 롤오버 문제는 1997년 IMF 금융위기 때를 상기시킨다. 벌써 수년 전 대학시절 화폐금융론 시간의 기억을 끄집어내 보자면, IMF 금융위기는 이 롤오버와 관련이 있다. 물론 IMF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단기외채를 저금리로 빌려서 국내에 고금리 장기채로 대출하기 시작했다. 장기채를 유지하기 위해 단기채를 계속 롤오버하는 상황으로 막아왔던 것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11월 미국의 또 한번의 금리인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더 큰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국내 중소 건설사들이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정부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예고했지만 아직 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라는 것을 미뤄볼 때 보다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동시에 국내 건설사들의 리스크관리 상황에 대해 정말 밑바닥부터 뜯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리멤버 나우'에서 김영곤 강남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님은 아파트를 짓기도 전에 분양을 받는 '선분양' 관행으로 성장한 건설업계의 고질을 지적했다. 시장상황에 따라 부침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다. 또한, 호황일 때 위험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불황에서 리스크를 직격타로 맞는, 요즘 세대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만 봐도 리스크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 이 세대가 다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드는 글이다. 

https://now.rememberapp.co.kr/2022/10/26/23050/

 

돈줄 죄던 미국, 갑자기 돈 푼다는 이유

얼마 전 강원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국내 채권 시장이 급격히 경색돼, 정부가 50조원을 풀기로 하며 진화에 나섰었죠. 그런데 한국뿐 아니라 각국 채권 시장에도 혼란이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입

now.rememberapp.co.kr

2022.10.20 - [읽고나서] - 매일경제 10월 19일자 1면 '우석건설 부도 임박'

 

매일경제 10월 19일자 1면 '우석건설 부도 임박'

충남 지역 6위 종합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이 부도위기에 놓였다. 어음 결제를 못해 1차 부도가 났고, 유예기간까지도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우석건설은 충남지역에서 시공능력평가 6위,

greenwich-obs.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