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말까] 쿤달 퓨어 바디미스트 일랑일랑향

한 일주일은 고민한 끝에 산 쿤달 바디미스트.
향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쓰고 있는 향수가 많이 남았고
다른 향도 써보고 싶어서 요즘 애용 중인 쿤달의 바디미스트를 구입해봤다.
바디로션 바르기가 귀찮아서 바디미스트로 칙칙 몇 번 뿌리는 게 더 편할 것 같기도 했다.

쿤달은 핸드크림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폼클렌징부터 샴푸, 클렌징오일, 바디미스트까지 사용 중이다. 향으로 유명한 만큼 핸드크림 화이트머스크향에 반해 여기까지 왔다.

가격은 쿠팡에서 할인해서 7500원. 용량은 128ml.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기분전환을 위해 나에게 선물해도 좋을만한 가격.

보습제 역할보다는 향 때문에 구입하고 싶어서
어떤 향으로 선택할지 고민했다.
쿤달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쿤달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향 종류가 소개되어 있다.

웨딩부케, 아카시아모링가, 클린솝, 일랑일랑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랑일랑으로 결정. 일랑일랑이라는 귀여운 이름에서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끌렸다. 

사랑을 부르는 매혹적인 향!
전형적인 플로럴향이다.
찾아보니 '일랑일랑'은 허브나무 이름이었다. 일랑일랑의 뜻은 '꽃중의 꽃'이라는 의미.

호, 향기치료에도 이용된다고 한다. 

"일랑일랑은 열대 사철 푸른 나무로 20미터까지 자라고, 커다란 타원형의 잎사귀와 짙은 녹색의 가늘고 길게 늘어진 꽃이 핀다. 일랑일랑은 쇼크, 불안, 분노 때문에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박동속도가 빨라진 경우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랑일랑 오일은 항우울제로 유명하며, 특히 신경성 우울증, 분노, 흥분상태, 그리고 좌절을 다루는 데 유용하다. 일랑일랑은 흔히 최음제로 분류되는데, 성행위 때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특성 때문이다. 그리고 일랑일랑 오일은 심장 두근거림 치료와 고혈압 치료에 사용하며, PMS(생리 전 증후군) 치료에도 유용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랑일랑 [Ylang-Ylang]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패키지는 이렇다. 별 거 없다. 그냥 종이박스. 개봉.

개봉 후에 처음 팔뚝에 뿌려보았는데,
윽. 내가 생각한 그런 향이 아니었다.
굉장히 진하고 달달한 꽃향이었다.
조금 머리가 아플 정도. 

마치 지하철 탔을 때 옆에 선 여자의 향수 때문에 머리아플 때 맡은 '그 향'같은 느낌이랄까.

굉장히 진한데, 그만큼 지속력은 좋다.
향은 개취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진한 향이라서 
다음 번에는 아마 샴푸든 바디워시든 일랑일랑향은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살?말? 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