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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

[오늘뭐먹지] 군산 짬뽕집 고민 끝 '수송반점'

by 구의동날다람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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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여름휴가를 떠나는 시즌이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집에 머무는 분들도 많겠지만
여전히 휴가중이시라고 소식을 알리는 분들이 많다.

추천여행지 군산. 
군산하면 떠오르는 건 이성당 단팥빵과 짬뽕.

단팥빵집이야 이성당 뿐이지만,
군산에 갔는데 짬뽕을 안먹을 수도 없고,
매 끼니 짬뽕을 먹을수도 없는데
짬뽕집 선정이 관건이다.

우리도 군산에서 짬뽕은 먹어야겠는데
어디로 갈지 한참을 고민했다.

군산현지인의 추천부터 블로그 맛집까지
다 외우기도 힘든 수많은 짬뽕집을 훑었다.

수송반점 / 출처 = 카카오맵


현지인의 추천도 제끼고 
오로지 카카오맵 평점으로 고른 곳.
(네이버평점은 왠만한 식당이 다 높기 때문에 카카오 평점을 많이 보는 편이다.)

#수송반점

리뷰수가 205개인데 별점이 3.9이라는 것은 
상당히 상위권 맛집이라는 사실.

​카카오맵은 대강 평타가 별 2.5개~3개이고,
평점이 무쟈게 높다. 하면 리뷰가 5개 이하인 곳이 많다.
​리뷰수가 205개인데, 별점 3.9라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낮다.

식당 외관은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도 않고,
식당을 옮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느낌?
중국집이라고 해서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고
내부도 그렇게 넓지 않고 소박했다.

대신 깔끔해서 좋았다.
군더더기 없이 맛으로 승부하는 느낌.

그렇게 해서 주문한
해물짬뽕과 탕수육.

메뉴가 아주 간략하다.
고구마짜장도 궁금하긴 했는데
대표메뉴인 짬뽕을 시키기로 결정.


뙇! 탕수육부터 나왔는데
저 파채가 들어있는 탕수육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간장베이스인 것 같은데 적당히 달큰하고, 적절히 간을 맞춘 게 자꾸 손이 갔다.

​물론 소스없이 먹어본 탕수육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튀김옷이 부드러워서 먹는 데 불편함이 없었고,
고기도 고소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짬뽕.
일단 수북이 쌓인 해물이 기대감을 높였고,
국물도 상당히 맛있었다.

뭣보다 짬뽕과 탕수육의 쿵짝이 잘 맞아서
엄~청 배불렀는데도 마지막까지 젓가락을 놓지 못했던 기억이..

4박5일 동안 딱 한 곳 가야하는 짬뽕집 선정에 상당히 고민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고 나왔다.

다음 번에 군산에 가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할 것 같다.

수송반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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