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비가 무지하게 많이 내리던 날 방문했던 라오삐약.
원래 행선지는 베트남음식전문점 #효뜨 였는데,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근처에 다른 쌀국수집을 검색하다가 몇 걸음 근처에 라오삐약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 사전에 웨이팅이란 없다. 바로 선회.
라오삐약은 대학 때 아는 후배가 그곳에서 오래 알바를 해서 알게된 곳이다.
망원동에 있는 곳이었고,
그곳 사장님이 원래 아나운서셨고, 책도 내셨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그래도 한번도 방문은 못했었는데,
마침 신용산에 분점이 있다길래 이 곳을 택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딱 동남아시아 느낌.
라오스에 가본 적은 없지만 #꽃보다청춘을 보면서
#블루라군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가
#루시드폴의 '라오스에서 온 편지'이기도 하고,
나한테는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나라다.
이 날 비가 많이 와서 더 동남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종업원분들께서 열심히 요리하시던 기억이 난다.
다만 아쉬웠던 게
앉자마자 주문이 어려운 메뉴부터 알려주셨다.
대표메뉴처럼 보이는? '도가니숙주볶음'이 안된다고 하셨고, '쯘낭 까이'도 안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대표메뉴인 '까오삐약(닭고기쌀국수)'은 현재 생면이 다 떨어져서
그냥 일반면으로 제공되는 대신 주문할 경우 1,000원을 깎아준다고 하셨다.
그 때 시간이 6시반 정도였고, 이제 막 저녁시간이었는데
대표메뉴가 죄다 까이니
그럴거면 장사를 왜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신 도가니국수 2개랑 생면 아닌 까오삐약 그리고 돼지고기롤튀김인 여즌을 주문했다.
맛은 좋았다.
도가니 특성상 기름지긴 했지만 국물이랑 면 맛이 모두 좋았다.
여즌도 소스까지 알맞았다.
여기에 추가한 라오스맥주 '비어라오'
라거맛이 참 시원했다.
든든하게 먹었지만, 대표메뉴를 제대로 맛볼 수 없었던 라오삐약.
며칠 뒤 먹었던 효뜨보다 맛은 괜찮았다.
다음에 재방문해서 제대로 맛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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