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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

[오늘뭐먹지] 신용산맛집, 베트남음식전문점 효뜨

by 구의동날다람쥐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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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아는 선배 추천으로 신용산에 갔다가 홀딱 반해서
얼마 전 동기모임으로 신용산을 재방문했다.

#르궅부터 #포카치아 데라 스트라다 #효뜨 까지 3개 후보 가운데
효뜨로 최종 낙찰!


사실 지난번에 대학선배 만날 때도
효뜨에 가기로 했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옆길로 선회,
용산점은 아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평이 괜찮았던
#라오삐약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날 비가 정말 많이 쏟아지는 날이었는데도 
웨이팅이 10팀이 넘어갔던 걸 떠올리면서
일찌감치 식당에 도착했다.

역시나 내리쬐는 땡볕에도 웨이팅.
다행히 웨이팅시스템이 잘 돼있어서
식당 문 앞에 있는 휴대폰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웨이팅 중인 고객 수가 실시간으로 떠서 편리했다.

근데 식당 종업원은 그닥 친절한 편은 아니었다.
사람 많은 식당치고 친절한 종업원 별로 못봄.

3팀 정도 웨이팅을 기다린 후에 입성.
웨이팅하는 사람들을 보니 2층 테이블에 가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우린 그냥 바로 들어갈 수 있는 1층 넓은 룸으로 들어갔다.

효뜨는 맛보다는 분위기다.
외관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2층 규모의 식당이 정말 동남아를 연상하는 분위기다.
약간 낡은 그리고 휘황찬란한 색감이 
베트남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나 소품도 
약간의 한국식을 제외하면 동남아 분위기를 냈다.



우리가 주문한 건 닭고기쌀국수(9,000원), 돼지고기덮밥(11,000원), 분팃느엉(21,000원)
다들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
세 명이서 딱 세 개를 시켜서 사이좋게 노나먹었다.

맛은 다른 베트남음식점에 비해 유난히 뛰어나거나 하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맛이 없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맛있지도 않은 느낌이다.
 
이날 햇볕도 정말 말도 안되게 뜨거워서 
잠시나마 한국에서 동남아 기분을 낼 수 있다는 게 강점이고,
네다섯 팀 이상 웨이팅을 기다릴만한 맛은 아니었다.
2층에서 먹었다면 더 동남아 분위기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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