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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아차산] 집 근처에 뒷산이 있다는 것

by 구의동날다람쥐 201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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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산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아도

맘만 먹으면 산에 갈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추위에 약해서

맨날 꽁꽁 싸매고 다니다가

오늘 간만에 햇볕이 따뜻했다.

햇볕이 따뜻해지니까

바로 산 생각이 났다.


작년 5월인가

맨날 운동겸 기분전환겸 어린이대공원만

돌다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아차산으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산에 갔는데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반해서

그 뒤로 한동안 시간만 나면

올랐던 것 같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기 위해.



아차산 4보루.

여기가 둘레길 끝인가 그렇다. 정상.

여기는 광진구 넘어 경기도 구리시다.



사진에는 사람이 없어보이는데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등산복 빼입은 아조씨 아줌마들이

지나갈 때마다 막걸리 취한 냄새가 장난 아니다..

중간중간에 아예 대놓고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랑 먹을거리들이 준비돼있다.


꼭 좌판이 깔린 곳이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분들도 있고

경치 보면서 맛있는 걸 드시는 분들도 많다.

오늘은 윷놀이 하시는 분들,

화투 치시는 분들도 봤다.



아차산 특징이

정상이 약간 어딘지 잘 모르겠는..?

그런 느낌 ㅋㅋ

보루가 정상인 것 같긴 한데

꼭대기보단 능선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잘 모르겠다.

(사진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


저번에 올라갔을 때도

어떤 커플이 사진을 부탁하면서

"근데 여기가 정상이에요? 정상 맞아요?"

하고 물었다.


...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오르는 것도 좋은데

친구들 여러 명이랑 가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등산팸! 필요해~~

대학 때 후배들이 지리산 가자고 할 때

같이 갈 걸 하는 생각도..ㅋㅋ


이제 날씨 풀리면

좀 더 자주 가보려고 한다.

날씨보단

미세먼지가 도와줘야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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