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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제주볼거리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노형수퍼마켙'

by 구의동날다람쥐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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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금 1박2일간 제주도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 회사 다니면서 출장다닐 일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가게 되었다.

출장 중 방문했던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노형수퍼마켙'이 기억에 남아 남겨두고자 한다.

노형수퍼마켙은 약 1200여 평 규모의 면적과 최대 높이 20m(건물 6층 높이)의 큰 규모의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다.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라인으로
총 5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주소는 제주시 노형로 89, 연중무휴이며 오전9시반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마감은 오후6시다.

노형수퍼마켙이 왜 노형수퍼마켙인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제주시 노형동이라는 지명을 딴 곳이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0원!

솔직히 처음에 흑백으로 꾸며놓은 복도에서는 이게 과연 15,000원 표값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깊이 들어갈수록 다시 와보고싶은 곳이 되었다.

처음에는 온갖 물건이 흑백으로 꾸며져 있어 컬러인 폰카로 찍어도 흑백사진이 되는 공간이 나왔다.

복고풍 물건들로 전시해놓은 공간이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나혼자 컬러가 된다.

그리고 마치 영화 <아바타>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도 있었다.

늘어진 채 빛을 뿜어내는 마더트리가 생각났다.

아무것도 없이 거울과 조명만으로 이루어진 공간도 있었고,
울산의 은하수길을 연상하게 하는 오솔길도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공연장!

사실 노형수퍼마켙은 이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간이 이루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이 공연장을 통하게 되는데,
거대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우 큰 음악과 공간을 360도로 꽉 채운 조명이 마치 다른 세계,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처음에는 그 규모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마치 처음 아이맥스 영화를 볼 때처럼 내 눈 가득 새로운 풍경이 꽉 찬다.

현란한 조명과 나름대로의 스토리로 계속 반복되는데,
공연장 가장 바닥부분에는 사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조명으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게 꽤나 귀여웠다.

특히 아이들이 이 공간을 좋아하는데 쪼끄만 아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물결이 생기는 게 인상적이었다.

 

어른들도 신기해서인지 발을 디딘 자리를 돌아보게 했다.
특히 큰 고래가 나올 때, 커다란 숫사슴 뿔이 점점 자라날 때 그 장면이 인상적이다.
다음에 꼭 무민이랑 같이 가야지 다짐을 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사실 큰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다음 제주도 여행 때 꼭 가야겠다 생각했던 노형수퍼마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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