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맛집] 논현역맛집 문어연어회 쏭쏭문어 방문후기(ft. 방어 못 먹어 슬픈 1인)

지난 불금. 논현동맛집 쏭쏭문어를 다녀왔습니다. 쏭쏭문어는 논현동에서 꽤 오래된 맛집 중 하나죠! 한 2년 전에 한 번 가보고 오랜마넹 두번째 방문을 했는데요. 허허. 사실 처음 먹었을 때만큼의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ㅠㅠ

불금 사람이 꽉찬 쏭쏭문어

쏭쏭문어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원래 이날 방어를 먹으려고 했어요. 올겨울 이러다가 방어 한 번 못 먹어보고 가겠구나 라는 생각에 방어집을 찾았습니다.

방어 제대로 먹으려면 노량진으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쏭쏭문어 시그니처 문어+연어 세트

한 4시쯤 노량진에서 종종 가는 초장집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으아니. 벌써 풀방이라는 거에요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데 사장님이 솔직히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거기 말고도 초장집 다섯군데나 전화했는데도 다 풀방인 것입니다!!! 

그래서 논현동에서라도 방어를 먹어보자. 하고 논현동에 있는 횟집을 싸그리 뒤졌으나 논현동도 아주 핫하더군요. 예약 가능한 곳이 없었습니다. 

온라인 예약을 받지 않고 직접 줄을 서야하는 달맞이. 여기를 마지막 희망으로 갔는데. 하. 여기도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서 결국 방어를 포기하고 쏭쏭문어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역시나 풀방이었지만 앞에 대기 1팀 정도만 있었어요.

쏭쏭문어에서는 문어를 먹어야죠

한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들어간 쏭쏭문어. 내부는 협소한 편이에요. 테이블이 천막친 반야외 테이블까지 여섯 개 정도.

두툼한 겨울옷을 대충 꾸겨 넣고 앉았습니다. 주문은 셋트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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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쏭문어 메뉴판 /출처=쏭쏭문어

문어+연어회 세트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4만3천원.

자연산문어숙회에 연어회, 두부전, 해초쌈 구성입니다. 

반쯤 잘린 해초쌈과 두부전

왼쪽에 반 정도 짤린 것이 해초쌈이구요. 미역같아요. 

가운데가 문어숙회. 오른쪽이 연어회입니다. 그럼 두부전은 어딨냐고요?

전 그냥 계란전인줄 알았는데. 저 위쪽에 계란부침이 바로 두부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2년 전에 왔을 떄랑 동일한 구성이긴 한데. 뭔가 그때만큼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연어도 그 전만큼 신선하지 않고. 문어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보시다시피 양이 많진 않습니다.

문어파전

셋이 먹기에는 양이 적어보이죠? 추가로 문어파전을 시켰습니다. 문어파전은 1만8천원! 갱장히 푸짐하긴 했지만 뭐랄까요. 파전이 조금 흐물흐물해서 다 찢어졌어요. 

양을 많이 주신 건 좋지만 그릇 밖으로 파전이 다 튀어나와서 쪼꿈 위생상..ㅠㅠ

주변에 계속 닿으니까요. 그래도 맛은 좋았답니다! 바삭한 맛은 없지만 간이 잘돼서 열심히 집어먹긴 했어요.

쏭쏭문어 문어파전

파전을 주문했으니 막걸리가 조금 땡기더라고요? 막걸리는 지평막걸리와 국순당막걸리 두 종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깔끔한 장수막걸리가 먹고 싶었으나 없는 관계로 국순당 막걸리와 함께 먹었습니다. 역시 파전엔 막걸리죠. 궁합이 좋았습니다.

사람은 그득그득

명성이 있으니 평타 이상은 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쏭쏭문어. 사람이 많아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제가 방어를 먹지 못한 실망감이 담겨서 였을까요?

재방문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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