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뷰티전을 보러가기 전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오래 전에 즐겨찾기 해뒀던 '우육면관'을 방문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3년 연속 선정 맛집이라던데 정말 깊고 진한 국물맛이 인상적이었던 우육면이었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전골을 꼭 시켜야겠다 다짐했던 종각맛집, 광화문맛집 '우육면관 청계천점' 방문후기입니다.
위치 및 주차정보
우육면관 청계천점은 종각역 4번 출구에서 3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도보로 5분정도 걸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을지로3가역에서 내렸는데 길을 약간 헤맸답니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인근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기 웨이팅
주말이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캐치테이블 같은 전자예약 시스템을 운영하지는 않고요. 장부같은 곳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어요.
이 때 면이냐, 전골이냐를 선택하라고 되어 있는데 면을 먹느냐 전골을 먹느냐에 따라 테이블 위치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면은 바 형식의 1층에서, 전골은 2층에서 먹도록 안내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이날 날씨가 춥기도 했고, 노상에서 기다려야 하다보니 사람들이 대부분 이름만 적어놓고 사라졌습니다. 전화로 따로 연락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육면관 메뉴
저희는 대표메뉴인 우육면특을 시켰어요. 가격은 1만4천원.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양지와 아롱사태, 업진살이 들어가고요. 그냥 우육면이랑 면의 양은 160g으로 동일하지만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가는 점이 다릅니다.
여기에다가 중국식 물만두 수교도 한접시 시켰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가지볶음, 마파두부 같은 걸 시키던데 저희는 종업원 분께서 메뉴판을 누락하셔서.. 해당 메뉴가 있는 메뉴판은 받지 못해서 주문을 못했습니다ㅠ 이미 수교를 주문해놨어서 더 시키기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았어요.
깊고 진한 국물이 일품
먼저 나온 우육면. 깊고 진한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오래 삶은 국물이라는 게 잘 느껴졌어요.
칭다오, 타이베이, 란저우, 상하이, 베이징, 서울의 우육면 맛집 78곳을 선정해 직접 먹어본 끝에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던 칭다오 우육면의 사부님께 비법을 전수받아 만든 우육면이라고 해요!
테이블에 놓여있던 라장(매운장)을 넣어서 먹으니까 더 칼칼하고 시원했습니다. 면발도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국물과 따로놀지 않고 잘 어우러져 더욱 맛있었습니다. 면을 어느정도 먹고 나면 밥을 시켜서 말아먹을 수 있으니, 밥말은 국물에 반찬을 곁들여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슴슴한 맛이 좋았던 수교
물만두 수교는 슴슴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두속에 부추는 들어가지 않는 것 같은데 새우살이 보이는 것 같았고, 노란 건 계란이겠죠? 속이 알차면서도 간이 세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3년 연속 선정
우육면관 청계천점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2022, 2023 빕 구르망에 선정됐다고 해요. 빕 구르망은 미쉐린 가이드에서 선정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에 부여되는데요.
일반적인 미쉐린 가이드가 음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 가성비를 고려한 선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빕'은 미쉐린 그룹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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