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 달 전에 예약했던 용평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전10시쯤 출발하니 용평리조트까지 3시간은 족히 걸리더라구요. 9시 출발을 목표로 했지만 한 시간만 더 자고 싶어 10시쯤 나왔더니 후회가 됐습니다. 혹시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능한 9시 전에 나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체를 뚫고 도착한 소머리국밥집 '진부국밥' 맛이 좋아 남기는 후기입니다.
위치 및 주차정보
진부국밥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청송로 90-14번지에 있습니다. 진부읍내인 것 같은데 이 날은 장이 열린 것 같더라구요. 조용한 시골동네가 이날 만큼은 활기 차보였달까요. 서울에서 출발하면 차가 안 막힌다고 할 때 2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근처에 오대산 국립공원이 있어서 오대산 단풍구경 보러갈 때 들르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도심이 아니라서 그런지 식당 주변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은 오전9시부터 밤10시까지입니다. 평일에는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느지막히 가신다면 브레이크타임에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주말에는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한다고 하네요. 특별히 휴무일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어요.
메뉴와 가격
대표메뉴인 소머리국밥은 '특'이 1만1천원. '보통'이 9천원입니다. 오징어볶음도 많이 시켜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술안주로는 소머리수육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뽀얀 국물이 일품
소머리국밥은 뽀얀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식당 앞에 주차를 했을 때부터 오래 곤 국밥 향기가 솔솔 났었는데요. 뽀얀 국물과 함께 하얀 쌀밥에 싱싱한 김치까지 곁들여 먹으니 국밥에 코를 박고 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원래 근처에 '국일관'이라는 곳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을까 했는데, 플랜B로 선택한 곳이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인테리어도 신경을 쓴 모습이었는데, 1970년대~1980년대 신문으로 도배를 하셨더라구요. 밥 먹으면서 그 당시 신문기사를 읽거나 광고를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나 봤던 '월드컵' 운동화가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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