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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추천하는 넷플릭스 해외 영화 '인 타임'입니다. 2011년에 개봉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SF 영화입니다. 메인 컨셉은 '시간이 곧 돈이다'라는 건데요. 신선한 소재와 SF 특유의 몰입도 높은 이야기 전개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장르 액션, SF, 스릴러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등
상영시간 109분
시간이 곧 돈이다.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신체적인 노화가 멈추고 왼쪽 손목에 새겨진 시계에 1년의 시간을 받습니다. 이 시간으로 커피도 사고, 버스도 타고, 집세도 내고 마치 화폐처럼 사용하는데요. 쓰는 것뿐만 아니라 일을 하고 받는 월급도 돈이 아닌 시간으로 받습니다. 대신 시간을 더 벌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시간을 다 써버려 남은 시간이 0이 되면 심장마비로 죽게 됩니다.
빈부격차의 극대화
많은 사람들이 돈만 있다면 '젊음'을 사고 싶어하지 않나요? 화장품업계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수식어가 '안티에이징'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에이징.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안티. 누구나 젊고 건강한 몸을 오래오래 유지하고 싶어 하지요. 이 영화는 안티에이징을 극대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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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임 영화 속 부자는 가진 시간이 매우 많아서 항상 젊고 건강한 몸으로 삶을 누립니다. 몇 세대에 걸쳐 풍족한 시간을 가지고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된 거죠. 반면, 주인공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단 몇분의 시간이 부족해서 버스비를 내지 못하고 엄마를 제때 만나지 못해 엄마가 바로 코 앞에서 시간이 소진돼 죽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빈부의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는데요.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리즈 시절
주인공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버레이크)는 엄마의 죽음을 목도하고 극단적인 사회 체계에 반기를 들기 시작합니다. 왜 이 체제에 수용하며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부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 '뉴 그리니치'에 잠입해 전세계를 통제하는 시스템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합니다. 세계시간의 기준이 되는 '그리니치 평균시(GMT)' 그리고 그리니치 천문대의 이름을 따 부자동네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쓴 것이 상징적입니다.
영화 설정상 모든 사람들은 25세에 노화가 멈추기 때문에 모두 젊은 배우들만 등장합니다. 실제로 실비아 역을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당시 나이가 스물다섯살이었다고 하는데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리즈시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간은 현실에서도 돈이다.
사실 영화처럼 거래를 하지 못할 뿐이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도 시간은 곧 돈입니다. 어렸을 때는 '누구에게나 24시간 공평하게 주어진다'라는 말에 감명을 받았던 것 같은데요. 나이가 들수록 이제는 시간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기우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도 어쩌면 노동력을 팔아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젊음, 젊은 몸 젊은 마음을 가진 나의 시간, 나의 젊고 어린 시절을 사무실에 묶어놓는 대신 돈을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KTX를 타면 무궁화호보다 훨씬 더 빨리 부산에 갈 수 있지 않나요? 비싼 표값을 지불하면 24시간 중 기차에서 버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이겠죠. 어렴풋 생각했던 '시간은 곧 돈'이라는 관념을 영화라는 소재로 아주 잘 풀어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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