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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매일경제 10월 24일자 1면 - 자금시장 경색 막는다. 회사채 매입 규모 늘려 유동성 확대한다

by 구의동날다람쥐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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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지 1면에 회사채 관련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채권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기업들이 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자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돈을 빌려오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더군다가 이달초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자금시장 전반의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레고랜드 사업은 2011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의 합작으로 시작됐다. 강원도와 멀린 등이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가 230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내용의 협약이 체결됐다. 레고랜드 일대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공사를 맡은 GJC가 추가 자금조달을 위해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채권에 대해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섰다. 이후 착수 1년 만인 2022년 5월 레고랜드가 개장했지만 '불공정 계약' 논란에 더해 이용률도 저조했따. 김진태 도정이 출범한 후 GJC에 대한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부도 수순을 밟게 됐다. 지자체가 보증한 채권마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23일 비상거시금융회의를 열고 대규모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밝힌 것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산업은행, 한국은행, 증권금융,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을 통한 회사채 매입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이미 한발 늦은 조처라는 비판도 있고,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이 계획이 실제 집행되어 효과를 나타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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