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부터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커피 끊기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최근 서울대 전홍진 교수님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읽으면서 제가 꽤 예민한 편에 속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더 카페인을 멀리해야 된다고 판단했는데요.
원래 출근하면 아침에 커피 한 잔, 밥 먹고 한 잔 하루에 최소 한 두잔은 마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난주는 맹물로 5일을 버텼습니다. 특히 밥 먹고 나면 커피가 종종 생각났는데 그래도 꾹 참았습니다. 원래 커피라도 안 마시면 낮에 엄~~청 졸려요. 진짜 이 악물고 버텨야 할만큼 잠이 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다행인 건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낮잠시간이 있어요!! 그 때 30분 정도 눈 붙이고 나면 아주 말짱해진답니다.
문제는 찬바람이 부는 날씨. 아침에 출근하면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티백을 살까, 유자청을 살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마침 이마트에서 꿀유자차를 만났습니다!
자몽청, 귤청, 라임청 다양한 종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행사 중인 청은 유자청 뿐이었어요. 쿠팡에서 담터 유자청을 살까도 고민했지만 마침 이마트에 장보러 간 김에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얘를 담았어요. 가격은 행사가로 7,980원! 1kg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죠?
사실 어떤 종류든 이 청이라는 게 딱히 건강에 좋은 음료는 아닙니다. 유자 자체는 비타민 함량이 높을 수 있어요. 하지만 청 만드는 과정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에요.
이런 당절임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가는지. 꿀유자차 영양정보에도 알 수 있듯이 절반 이상이 당류입니다. 57g.
그래도 이번 꿀유자차 구입의 목적은 카페인 줄이기니까! 따뜻한 차로 커피를 대신해보고자 합니다. 대신 청은 적게 넣고 물은 만땅 넣으려고요.
뻥-! 소리가 나야 제대로 밀봉이 된거라고 하죠? 혹시 처음 개봉했을 때 이 '뻥'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제대로 밀봉이 안돼서 내용물이 변질됐을 수도 있거든요.
확실이 뚜껑을 열자마자 겁나 상큼한 향이 났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사진일까요? 컵에 유자청을 덜은 거랍니다. 사진만 보고는 정말 알 수 없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나름 신선한 유자청이 담겨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찍었습니다. 과육이 막 그득그득한 건 아닌데 그래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습니다.
뜨끈한 물을 대동강 물처럼 부었어요. 전 연하게 먹는 게 좋아서. 추울 땐 따뜻한 차 한 잔만 마셔도 몸이 따뜻해지죠? 유자차 한 잔이면 나름 체온이 0.5도 정도는 올라가지 않을까요?
상큼하니 뜨끈뜨끈. 딱 제가 원한 맛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이 유자차로 커피를 끊어보려고 합니다..! 성공기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사고나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마트 피코크 의정부식 부대찌개 밀키트 내돈내산 구매후기 (0) | 2023.12.11 |
---|---|
아이노트 무소음 블루투스 무선키보드 마우스세트 내돈내산 한달 사용후기 (1) | 2023.12.08 |
[내돈내산] 컬러링북 추천 투코비 아트 컬러링북 색연필 도안 솔직후기 (1) | 2023.11.29 |
남자화장품 남자친구생일선물 추천 '설화수 맨 본윤 2종세트' 구매후기 (0) | 2023.11.23 |
[내돈내산] 아기 물티슈 추천 친환경 생분해 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 솔직후기 (1) | 2023.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