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컵 6강전 FC발라드림 대 FC탑걸의 대결이 3:1 발라드림의 승리로 끝났다. 양 팀 모두 맨투맨 수비보다 패스플레이를 지향한다는 점 그리고 비슷한 체격조건으로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전반 5분, 다섯 경기 째 무득점을 기록했던 경서가 발 빠른 역습과 빠른 스피드로 돌파, 마무리까지 시원한 한 골을 터뜨리면서 발라드림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서의 미친 역습
항상 이 악물고 달리는 모습이 멋있었던 경서가 연이은 부진 끝에 드디어 돌아왔다. 탑걸 코너킥 상황에서 눈치 빠르게 볼을 낚아채 이 악물고 달리는 모습이 또 한 번 재현됐다.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때 벤치에서 함께 달리던 경서의 모습,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며 다짐하던 모습이 스쳤지만 이번엔 달랐다. 시원하게 반대편 골문 안쪽을 찔러 넣으면 득점! 잘했다..!
패스플레이는 발라드림의 것
경서의 첫 골을 시작으로 경기 분위기는 발라드림 쪽으로 흘렀다. 물 만난 경'서'와 초반부터 높은 컨디션으로 골을 가로채던 민'서', 그리고 타고난 재능의 '서'기까지 화려한 3자 패스, 삼서 트리오가 경기장을 휘저었다. 무엇보다 한 명이 치고 달리기 시작하면 함께 반대편으로 치달리는 모습, 그 모습을 보고 달리는 방향으로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까지..! 이게 발라드림이지.
민서의 득점
경서의 빠른 치달과 그걸 보고 달린 민서. 정확하게 찔러준 경서의 볼을 망설임 없이 꽂아넣은 민서. 민서의 필드 플레이 첫 골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발라드림이지만, 등장 초반만 해도 경서기 듀오와 함께 경기장을 헤집고 다니던 민서였기에 필드 플레이 첫 골일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골때녀 팀 대부분이 1명의 소녀가장, 혹은 2명의 콤비 플레이로 팀을 이끌어 가는데 만약 민서가 조금만 더 폼이 올라온다면 골때녀 팀 최초로 3각 중 어느 하나 처지지 않는 최고의 트리오가 되지 않을까. 아주 화려한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소녀가장 김보경, 굿바이 아유미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발라드림 경서의 화려한 드리블과 탈압박, 빈틈없는 패스플레이에 맥을 못 춘 탑걸. 초반 기세에 밀린 탓인지 원하던 플레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김보경이 정말 잘하지만 혼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유빈의 허망한 자책골까지. 유빈은 특히 자책골 기록이 많은데, 지난 경기 4골을 기록한 탑걸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이번 자책골이 더욱 힘들었을 듯.
경서의 페널티킥 방향까지 읽고 막아낸 아유미지만 이번 경기를 끝으로 탑걸을 떠나게 됐다. 탑걸이 만년꼴찌하던 시절에도 꿋꿋이 눈을 부릅뜨며 골문을 지켰던 아유미. 나이가 들면서 점점 꿈을 잃어버렸다는 인터뷰를 하며 골때녀를 통해 꿈을 찾았다는 얘기가 인상 깊다. 공감된다.
4강 진출팀, 구척장신 vs 액셔니스타 vs 발라드림 vs 개벤져스
구척장신, 액셔니스타, 발라드림 그리고 경기는 졌지만 다득점으로 구사일생한 개벤져스까지 4팀이 4강전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준결승전은 10월 11일! 다음 주는 추석특집으로 나오려나 보다. 전통의 강호 구척장신, 빈틈없는 축구 액셔니스타에 신흥 발라드림, 노련한 개벤져스까지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SBS컵 우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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