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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책] '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퀀트투자 전문가 추천도서

by 구의동날다람쥐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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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투자 전문 유튜버 강환국 추천도서 

이 책은 눈여겨본 투자 유튜버 '강환국'이 추천해서 구매한 책이다. 유튜버 강환국은 퀀트투자 전략을 강조하는 전문 투자자인데 여타 수많은 투자자들과 다르게 꽤나 단정적 어조가 인상적이었다. 왜냐? 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한 투자전략을 설파하기 때문이다. 퀀트의 의미가 'quantitative(계량적, 측량할 수 있는)'와 'analyst(분석가)'의 합성어인데, 수학이나 통계를 기반으로 한 투자모델을 만들거나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을 말한다.

래리-윌리엄스-신간-표지
래리 윌리엄스 신간. /출처 교보문고

래리 윌리엄스는 누구

래리 윌리엄스도 퀀트투자 전문가인데, 이 사람의 테크닉이 여타 주식투자 대가들에 비해 조금 놀라운 점이 있다면 '전수'가 가능했다는 것이 아닐까. 1987년 세계 투자 대회에서 12개월 만에 1만 달러를 110만 달러로 불린 신기록이야 그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운의 결과라고 하더라도 그로부터 10년 후 그의 딸 미셸 윌리엄스가 같은 투자 대회에서 아빠에게 배운 방법으로 17세 나이에 우승을 했다는 것은 이것이 전수될 수 있는 테크닉이라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래리 윌리엄스가 쓴 다른 책으로는 <장단기 투자의 비밀>이라는 저서가 있다.

래리-윌리엄스-저자소개
저자소개. /출처 교보문고

덮어놓고 장기투자는 금물, 좋은 주식을 좋은 타이밍에 사라

주식이 조금만 관심 있다면 장기투자가 단기투자보다 수익률도 높고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투자의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우량 주식을 사서 수면제를 먹고 10년 뒤에 일어나라고 했다는데 래리 윌리엄스는 정확한 연도와 월까지 명기하며 타이밍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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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 '3'으로 끝나는 해를 노려라

래리 윌리엄스는 미국주식시장 수십 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년 패턴과 4년 현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주요 매수 기회는 대다수 '2'나 '3'으로 끝나는 해에 나왔고, 4년 현상으로 반복되는 주기와 결합하면 최적의 매수 시점이 나온다고 한다. 이 책이 2003년쯤에 나온 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2022년에 주식시장이 떡락했으니 저점을 맞춘 셈이다.

강환국-감수글
강환국이 남긴 감수의 글

10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계절성 이론을 주장하는 래리 윌리엄스에 따르면 같은 주식이라도 10월에 사서 4월에 파는 것이 수익률이 높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저자가 단기 투자나 장기 투자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후에 수익을 내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주장하는 점. 유튜버 강환국 역시 '십일사천국, 오십지옥(11~4월 천국, 5~10월 지옥)'이라는 프레이즈로 계절성 이론을 얘기한다.

래리-윌리엄스-책중간
이북으로 밑줄치면서 읽었다.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 해라

이건 뭐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없는 전략이 아닐까. 주식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할 때, 주식보다는 현금 보유량이 늘고, 신용잔고가 급증할 때가 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또 단주 공매도 비율이 올라갈 때, 즉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이 공매도에 몰릴 때가 시장을 비관할 때이고 매수 타이밍이라는 얘기. 이 외에도 여러 지표를 소개하는데, 다우산업지수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때, 또 하나는 금리와 채권시장의 추세 방향을 참고하라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건 실적이 좋다는 것이고, 시차가 있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채권시장이 상승한 후에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않은 경우는 드물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페이지2북스]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 세계 투자 월드컵에서 11000% 수익 신기록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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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종목 고르는 방법, 7가지 척도 

어느 정도 시장 지표를 읽을 줄 알게 된다면, 다음은 종목을 고를 차례다. 7가지 척도에 따라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PER(Price-to-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를 현재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PER이 낮을수록 미래 주가 동향이 긍정적이라고 본다. 

둘째, PBR(Price-to-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미래 전망이 낙관적이다. 

셋째, PCR(Price-to-Cash Flow Ratio, 주가현금흐름비율)
주식의 시장 가치를 주당현금흐름으로 나눈 값이다. 역시 값이 낮을수로 전망이 좋다.

넷째, PSR(Price-to-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주가를 매출액과 비교한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전망이 밝다.

다섯째, 배당수익률(Yield)
배당을 지급한다는 거은 회사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고, 잠재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수익률)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한 값으로 값이 높을수록 좋다.

일곱째,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다른 종목과 비교한 상대적 주가 상승률이 예측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지표라고 한다. 현재 전체 종목의 가격 변동과 12개월 전 가격 변동을 비교하는데 이 수치가 높은 종목은 대체로 상승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한다.

래리-윌리엄스-장기투자
래리 윌리엄스가 말하는 장기투자

퀀트투자, 말처럼 쉽진 않다

이 책을 읽고 퀀트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강환국 유튜브 영상도 더 찾아보고, 퀀터스라는 사이트도 돌려봤지만 쉽지는 않다. 일단 위 7가지 가치에 따라 전략을 세우더라도 백테스트도 돌려야 하기 때문에 말처럼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살짝 맛본 투자론에서 '랜덤워크이론'에 깊은 감명을 받은 이후로 차트 분석이나 계량 분석 같은 방법은 다 개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미래는 랜덤하게 전개되니까!)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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